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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목걸이 ㅣ 펠릭스 캐스터 2
마이크 캐리 지음, 김양희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전편에서 그만두겠다던 퇴마직을 집세때문에 시작했더 펠릭스는 이번 편에서는 그냥 운명에 순응해서 퇴마사 일을 계속한다. 경찰의 자문직도 해주고 손님도 받고 나름 부지런을 떨던 팰릭스에게 두 가지 일이 들어온다. 납치된 딸의 영혼을 찾아달라는 의뢰와 쥴리엣에게서 성당에 숨어있는 데몬을 잡는 일을 도와달라는 의뢰다. 영혼을 납치할수도 있나라는 생각에 납치된 애비의 영혼을 탐색해보는데 이게 웬일. 그녀의 물건에서 느껴지기로 그녀는 상당히 불행한 삶을 산데다 추적하려고 할때마다 누군가의 강력한 방해로 오히려 펠릭스가 놀란다. 게다가 웬 단체가 난데없이 그를 협박하고, 얘기만 하려던 유괴범 피스는 오히려 펠릭스를 나쁜놈으로 몬다. 단순히 딸의 영혼을 찾고있는게 아닌 뭔가 다른일이 있다는 생각에 번민하는 펠릭스. 쥴리엣을 도와볼까 하는데 이 일도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 성당의 데몬은 상당히 강력했지만 쥴리엣이 있으니 그닥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일 그 데몬은 쥴리엣보다 더 강력해서 오히려 그녀를 제압하고 만다. 산 재물로 죽은 아이. 납치당한 영혼과 나쁜 퇴마사. 성당에 갖힌 데몬과 그에게 빙의된 사람들. 제정신으로 돌아온 라피와 펠릭스의 뒤를 쫗는 광신도 단체. 펠릭스는 이 모든 일이 하나로 연결되있음을 겨우 깨닫고 사건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음악으로 영혼을 어딘가로 보낼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니 그는 퇴마사다. 하지만 그 능력 하나뿐이지 결코 만능이 아니다. 자신이 보내는 영혼들이 어디로 가는걸까 하는 생각에 번민하기도 하고, 턱도 없는 일에 말려들어 맞고, 다치고, 찢어지고 등등 상처가 끊일날이 없는게 참 안쓰럽기도 하다. 이리 휘청거리고 저리 비틀거리지만 펠릭스는 포기하거나 못본척하지는 않는다. 비틀거리면서도 끊임없이 제 길을 가는 타입이다. 가끔은 에잇~능력도 없는 놈. 무술이라도 좀 배울것이지. 그럼 덜 두들겨 맞을텐데 라는 생각에 화도 나지만 그럼에도 꿋꿋하니 자기 일을 끝까지 하는걸 보면 멋지다. 그래도 조금만 덜 맞았으면 좋겠다. 데몬이나 늑대인간까지는 몰라도 경찰이나 같은 퇴마사한테까지 두들겨 맞고 다니는건 좀... 좀만 더 멋있어져 보라고~라고 응원하고 싶어지는 캐릭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