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포의 그림자 2 

드디어!!!!!!! 이 책을 다 읽었다. 정말 지루해서 죽는줄 알았다. 많은 종류의 책을 봤지만 이렇게 지루하고 진도 안나가는 책은 정말 오랜만에 봤다. 책이란게 재미가 없을수도 있다. 다만 시시하고 술술 잘 넘어가는 책은 많지만 지루하고 안 읽히는 책은 좀체 없는데 이 책이 그렇다. 이렇게 읽으면서 애 먹는 책은 좀처럼 없는데 어찌나 잘 읽히지가 않던지 정말 고생했다. 안 읽고 넘어가면 될것을 그게 또 내 성격에 그게 안된다. 뭘 하나 손에 잡으면 그걸 끝내지 않고는 도저히 다음으로 넘어갈수가 없는거다. 다른 책도 산더미같이 쌓아두고 이리 재미도 없는 책을 며칠이나 잡고 있었다니. 겨우 다 읽고나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더구나 역사추리소설이라더니 추리소설이라기에는 너무 시시하고 역사라는 말을 붙이기에도 사건이 너무 작다. 애드거 앨런 포의 죽음의 비밀을 밝힌다는 거창한 주제는 좋았지만 그 전개가 시시한데다 곁가지가 너무 많이 붙어서 사건의 초점을 흐리고 포의 죽음의 비밀 자체도 너무나도 추측과 억측이 난무해서 도통 신뢰가 가지 않았다. 이런 경우에는 독자들로 하여금 그런 추측을 납득하도록 해야지만 의미가 있는데 나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서 재미가 더욱 더 없었다. 꼭 사고 싶던 책도 아닌데 제목만 보고 내용을 제대로 체크하지도 않고는 혹해서는 샀더니 완전 실패봤다. 요즘들어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제목이나 단순한 소개글만 읽고 그냥 사는 책이 너무 많다. 그러고는 다 읽지 못하고 쌓아둔다. 반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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