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비 

오늘의 책 : 고양이 전사들

살까 말까 망설이다 1권만 먼저 산건데 잘했다 싶다. 재미가 없는건 아니지만 약간 시시했다. 게다가 애완고양이의 삶을 너무 폄하하고 있어서 좀 보기가 그랬다. 숲에서 자유롭게 사는게 나쁜건 아니지만 사람과 함께 편하게 사는것도 나쁜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사람이랑 같이 사는건 나태하고 게으른 못난 삶이고 숲에서 야생고양이끼리 무리지어 사냥하고 살아가는 삶을 너무 일방적으로 칭찬하고 있다. 게다가 원래 고양이과의 짐승들은 이렇게 크게 무리지어 살지 않는데 말이다. 고양이의 의인화도 너무 심하고 과장되어 있어서 오히려 더 작품을 시시하게 만들었다. 물론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삼아 책을 쓰자면 그럴수밖에 없는 부분도 분명히 있긴 하지만 어중간하게 현실과 환상을 섞어놓아서 우스꽝스러웠다. 제일 마음에 안드는 점은 등장하는 고양이들의 이름이 길고 많다는 점이다. 등장했다 죽는 고양이들에다 전사가 되었다고 이름이 바뀌는 고양이들까지. 등장 고양이가 너무 많아서 이름 외우기가 힘들었다. 성인까지 커버할정도의 동화는 아니어서 심드렁하니 읽고 말았다. 

 

 

 

 

 

 

 

 

비오는 날은 참 일하기 싫다. 아니 전반적으로 그만두겠다고 말한 이후로 쭉~~~일하기가 싫다. 일단 양산에 이사갈때까지는 일하는걸로 하고 얘기를 끝내기는 했는데 그러고 나니 웬지 시시하고 심드렁하니 일하기가 너무 싫다. 난 이렇게 질질 끄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말이다. 다음주에는 연말정산도 해야하는데 이렇게 일하기가 싫어서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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