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고 여전히 몹시 추움 

오늘의 책 : 굿모닝, 말레이시아. BL만화 산것 

웬지 안보던 BL물이 다시 보고싶어져서 만화랑 소설을 몇 권 샀다. 보던것이 뒷 권도 나왔기에 마침 잘됐다 싶어서 중고랑 새책을 일부 샀는데 중고로 산 것중에 몇 권이 알고보니 봤던건데 산거다. 아깝게시리...밀린 만화랑 동화부터 먼저 보기로 하고 집에서 부지런히 본다고 한게 하루 열심히 보고는 미드에 빠져서 이틀간은 또 미드만 줄창 봤다. 전에는 안봤었는데 보다보니 하나둘 늘기 시작해서 이제는 제법 많은 시즌을 보게됬다.  

굿모닝, 말레이시아는 순전히 앞 표지때문에 산 책이다. 육식파인 내게 앞표지에 있는 꼬지 굽고있는 사진이 얼마나 맛있어 보이던지 순간적으로 혹해서 내용도 안보고 사고 말았다. 요즘 여행지로 동남아가 뜨고 있는데 대만이나 태국, 싱가포르등으로 많이 가는 추세라 말레이시아는 잘 소개되는 곳이 아니다. 많이 안가는 곳이니 재미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책을 본 순간 느꼈다. 흐음~너무 얆은데...여행책을 많이 보다보니 알게된 사실인데 얆으면 보통 볼게 없다. 여행지에 대한 사진과 때로는 호텔이나 유명한 관광지에 대한 정보등의 자료와 자신의 경험담까지 실으려면 여행책은 보통 기본 300페이지 이상이 넘어가지 않으면 건질게 없단걸(예외도 있지만 대게 그렇다) 경험으로 알고있는데 책이 얆은걸보니 볼게 없었다 싶었다. 그리고 사실 별로 볼게 없었다. 말레이시아가 큰 나라가 아닌건 알고있다. 그렇지만 하나의 나라를 소개하면서 겨우 2주 갔다와놓고는 여행서 내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도대체 2주로 뭘 얼마나 할 수 있다고 겨우 그거 갔다와놓고는 책을 한 권 만들 생각을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내용이 별로 없으니 사진까지 넣고도 페이지 수는 겨우 200페이지가 좀 넘고 그나마 위, 아래 텅 비우고 줄 사이 띄우고 글자 크고 그나마 혼자서 떼울수 없으니 같은 얘기를 아내가 먼저 하고 뒤에는 남편이 한다. 뒤에 나오는 남편의 얘기는 그나마도 책으로 내려고 했다기 보다 자신의 일기를 그냥 해석만해서 쓴 얘기다.(남편이 캐나다인이라 아내가 해석했단다) 개인적인 일기에 가깝다보니 감상보다 일지의 성격이 강해서 -어디를 갔다. 요금이 얼마나 들었다. 무엇을 먹었다. 같은 얘기가 일률적으로 적혀있다. 택시 요금을 바가지를 쓴것같다는 내용이 무척 많이 나온다. 아니 대체적으로 돈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여행자에게 얼마나 경비가 들것같다는 식으로 얘기해주는게 아니라 -바가지를 썼다. 가격대비 돈이 아깝다. 요금이 얼마였다 등등의 요컨데 돈이 아깝다는 얘기가 많이 나와서 뒤로 가니 살짝 짜증이 났다. 여행책이 요즘 진짜 많이 나온다. 너무 많이, 너무 쉽게, 너무 막 책을 내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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