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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 과학. 이갈리아의 딸들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시리즈를 이제 거의 다 샀다. 1권 남았나 보다. 이 과학편은 중세부터 시작되서 현대까지 쭉 이어져 오는 과학과 위대한 과학자들의 역사다. 이런 과학의 역사에 대한 책이 이 책이 처음은 아니다. 같은 장르의 책이 서너권 된다. 자세하고 길게 나와있는 두꺼운 책도 있고 가볍게 나온 책도 있고 화학이나 물리같은 특정분야의 발전을 얘기하는 책도 여러권 있다. 학교때는 질색했던 과학을 참 많이도 사모았다 싶은데 결론은 항상 같다. 너무 어렵다. 현대인의 기본지식이 있으니 뉴턴전까지는 다 이해가 간다. 근데 뉴턴이 등장하면서부터 내용이 70%정도만 이해가 가기 시작하고 아인슈타인이 등장하면서부터는 반정도밖에 못알아 듣겠다. 현대 과학은 보통사람이 이해하기에는 좀 어려운거같다. 아니 내가 특별히 못알아듣는걸지도....여튼 이제 이 분야의 책은 이걸로 마감하기로 했다. 같은 장르를 많이도 모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이해력이 떨어져서 읽기가 힘든다. 있는거라도 좀 더 열심히 집중해서 읽어봐야겠다. 가진것도 소화를 못한 마당에 더 사서 뭐하겠나. 

이갈리아의 딸들은 여자가 사회적으로 승리자고 남자들이 과거의(혹은 현재의) 여자들처럼 집안일만하고 여자들에게 핍박받는 삶을 사는, 지금과 정반대의 상황을 그리고 있다. 너희들도 당해봐 라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책인데 솔직히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다.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하는 짓도 싫지만 여자들이 세상을 지배하면서 그런 남자들과 똑같이 그들을 핍박한다면 그건 의미가 없다. 여자들이 지배한다고 해서 세상이 아주 많이 다를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남,여의 위치만 바뀔 뿐 여자들도 남자들을 괴롭히고 때리고 직업을 못가지게 하고 등등의 세상이 뭐가 지금과 다른가. 그야말로 용용 죽겠지~당해보니 어때?라는 분위긴데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페미니즘 소설이라지만 이 소설대로라면 남자들은 절대 여자들에게 권력을 넘겨주지 않겠어라고 다짐할만한 내용이니 오히려 여성해방운동에 방해가 될 소설같다. 하기사 여자든 남자든 결국은 인간일 뿐이니 누가 권력을 잡던 세상이 지금과 다르면 얼마나 다르겠는가... 

 

 

 

 

 

 

 

 

며칠전부터 CSI시리즈를 보는데 뉴욕시즌의 스탤라가 사라지고 딴 사람이 나오길래 검색을 해보니 이번 시즌부터 안나온단다. 본 내용중에서는 뉴올리언즈의 반장으로 부임한걸로 나오던데 미국드라마의 이런 점이 참 싫다. 죽은것도 아닌데 몇 편정도에는 출연해서 떠나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때서 그냥 편지 한 장으로 처리하냐? 라스베가스편에서의 웬디는 정식으로 출연해서 딴곳에서 현장요원으로 근무하기로 한걸로 하고 작별인사도 하고 나가던데...스탤라는 뉴욕편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고 딴 사람이 들어왔는데 마치 그 사람이 스탤라인양 대하는게 좀 우스웠다. 맥이랑 스탤라는 아주 특별한 사이였는데 그 여자가 아무 저항도 없이 그 자리를 그대로 넘겨받다니...아무래도 제작진이 스텔라의 빈자리를 급하게 메꾸려고 하다보니 새로운 사람에게 스탤라의 역할과 성격을 그대로 떠넘긴것같다. 그게 오히려 더 이상하게 보이는데 말이다. 사실 6년이나 같이 지낸 사람과 온지 얼마 안된 사람을 동급에 둔다면 그게 더 이상할텐데...왜 나갔는지 모르지만 참 섭섭하다. 길반장이 나가고 난후 라스베가스편이 그전만큼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스탤라가 나가고나니 웬지 뉴욕편도 시시하게 보인다. 새로온 사람도 마음에 안든다. 6년이나 보다보니 정이 들었나보다. 옛날에 ER도 보다가 보니 첫 시즌에 나온 사람들이 한, 둘 사라지기 시작해서 카터를 끝으로 모두 없어졌다. 뭐 간호사역을 하시는 분들은 그대로지만 아무래도 주연급이 전부 다 교체되고나니 마음에 안들어서 안보기 시작했는데 CSI도 서서히 그런 분위기가 되어가는것 같다. 하기사 10년 가까이 한 작품에만 출연한다는게 배우로서는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니겠지. 여러모로 섭섭하다. 사실 아는 사이도 아닌데 섭섭하다는게 웃기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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