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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상어 - 사메지마 형사 시리즈 01 ㅣ 뫼비우스 서재
오사와 아리마사 지음, 김성기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분위기라든지 설정이라든지 꼭 만화같은 소설이다. 책 표지의 저 어딘지 모르게 쪽팔리는 진지한 그림도 그런 분위기에 한몫하는것 같다. 소년만화잡지에 나올것같은 그런 표지 아닌가. 줄거리를 읽으면서 어디서 한번 본듯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읽어보니 역시 전에 한번 본게 맞다. 정식판이 아니고 해적판으로 읽어본듯한데 이 책의 다음 편쯤에 해당하는 내용을 본것같다. 자살한 친구가 남겼다는 편지편을 읽어본 기억이 난다. 분위기가 하드보일드 액션쯤에 해당하는 소설인데 추리소설보다는 액션쪽에 무게가 많이 간다. 아무래도 주인공이 정식 형사다보니 추리보다는 발로 뛰어 범인을 추적하는 내용과 몸으로 부딪치는 액션이 많다. 거기다 일본만화에 마치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어리고 가슴 큰 여주인공까지. 어딜봐도 만화같은 분위기다. 그림 없는데도 마치 말칸속의 대사를 읽는것같은 느낌을 준다. 야쿠자가 등장하는 일본만화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읽어보면 아는데 첫 페이지 그림만 봐도 아~이건 그 장르구나 싶은 만화들. 그런 만화의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재미있겠지만 아니라면 시시할 내용이다. 한마리 외로운 늑대같은 분위기의 정의감 충만한 형사. 취미삼아 노래가사도 수준급으로 써내려가는 남자.(좀 쪽팔린 설정이라고 생각한다)주위 동료들이 핍박에도 꿋꿋이 My Way를 외치는 사람이라니 너무 만화같아서 살짝 웃음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