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비밀의 도서관 

끝없는 이야기에서 고서점 주인으로 나오는 칼 코리안더씨의 얘기다. 쫓겨서 고서점에게 들어선 발자크에게 끝없는 이야기라는 책을 훔쳐가게 하고 시치미를 뚝 떼던 노인네였던 이름에 ㅋ이 세개나 들어가던 할아버지. 우연히 광고에서 서점을 이어받을 사람을 모집한다던 공고를 보고는 책을 너무 좋아해서 이 일을 하고 싶다면 서점에 찾아간다. 자신의 소망은 소박한 서점 직원. 운이 좋으면 서점 주인정도를 꿈꾸던 이 어리숙한 젊은이는 상상도 못하던 환상세계로 가게되고 이게 아닌데를 외치면서도 환상세계의 여왕을 구하는 영웅이 된다. 솔직히 비교하면 이 작품은 미하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보다는 약간 쳐지는것 같다. 물론 미하엘 엔더라는 명성이 가지는 느낌도 있거니와 아무래도 기본 플롯을 다른 책에서 가져와서 짠것이니만큼 조금 떨어진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다. 이런식으로 일종의 오마주라고 해야하는 작품의 경우 언제나 원작에 비해서 떨어진다는 생각은 어쩔수가 없다. 원작이 워낙 대단해서 이런 후속편이 나오는것이니 말이다. 다른 작가가 쓴 속편중에서 제일 실망했던것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속편이였다. 그걸 속편이라고(제목이 스칼렛이었던거 같은데) 내놓은것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대한 모독이라고 본다. 무슨 삼류 할리퀸 로맨스같은 분위기라 어찌나 실망했던지. 내용이 어떨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전편에 해당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끝없는 이야기를 먼저 읽고 읽어야지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고 더 재미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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