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아이, 뱀파이어. 청춘의 문장들 

뱀파이어 이야긴데 살짝 훑어보니 웃길것 같아서 샀는데 별로 안웃기다. 약간 지저분한데다 잔인한 구석이 있는데다 웃길려고 쓴 것같아 보이는 부분이 나한테는 별로 안웃겼다. 괜히 샀다 싶다. 

청춘의 문장들은 내용은 좋은데 약간 우울하다. 더구나 오늘 내 기분까지 우울하다보니 더 우울하다. 나는 우울한 내용 별로 안좋아하는데...오늘 이렇게 기분이 우울하고 짜증스러운 날. 읽고는 있지만 딱히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고 짜증도 나고. 그냥저냥 일단 손에 든 책이고 다른걸 읽어도 이 기분이 바뀔것같지도 않아서 계속 읽었지만 다음에 한 번 더 봐야지 지금 기분으로는 뭘봐도 다 심드렁할것같다. 

 

 

 

 

 

 

 

 

쉴새없이 전화가 온다. 미칠것같다. 세금계산서가 틀렸다는둥 금액이 틀렸다는둥 국민은행 이체가 안된다는둥. 아니 그걸 국민은행에 전화해야지 왜 나한테 얘기하고 지랄이람. 사장찾는 전화, 곽차장 찾는 전화. 핸드폰은 뒀다가 국 끓여먹으려고 나한테 전화하고 다시 핸드폰하는지 모르겠다. 진짜 이상한 인간들이다. 핸드폰 있는데 영업하는 사람을 왜 굳이 회사로 전화해서 찾는담. 하도 짜증이나서 잠깐 사장실에 틀어박혀있는데 그 순간 또 손님이 왔다. 약속도 안하고. 약속안하고 오면 곽차장 자리에 없다고 그렇게 말해도 소용이 없다. 짜증이 나서 술 한잔 하려고 엄마랑 대패먹으러 갔는데 잘 먹고 나와서는 힘들다고 투덜댄다. 안되는 날은 뭘 해도 안되는 법이다. 너무너무 피곤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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