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약간 흐림 

오늘이 책 : 성석제의 소풍, 어느 게으름뱅이의 책읽기 

소풍은 좀 오래된 책이던데 중고로 구매했다. 성석제의 산문집을 여러권 구입했는데 특별히 뛰어나진 않지만 재미난 책들이다. 글발도 좋고 내용도 좋고. 무난하니 언제 읽어도 유쾌한 얘기라 재미있게 읽었다. 음식에 대한 수다는 언제 봐도 즐겁다.  

어느 게으름뱅이의 책읽기는 완전 실패. 글이 읽히는 재미도 별로고 추천하는 책도 별로고. 내 개인적인 취향으로 봤을때 정말 마음에 안드는 책이다. 뭐 특별히 흠 잡을곳이 있다기보다 그저 내 취향에 안 맞는 책에 문체 자체도 내 마음에 안들었다. 전에는 그렇게 생각하는 책도 착실하게 열심히 읽었는데 요즘은 하도 볼 책이 많아서 마음에 안든다 싶으면 그냥 넘긴다. 책을 많이 읽다보니 좋은 책, 나쁜 책에 상관없이 내 마음에 안드는 책도 많이 발견한다. 전에는 왜 그럴까 고민하고 나한테 문제가 있나? 너무 어려운가? 하면서 원인도 분석해보고 생각도 하면서 열심히 읽었지만 요새는 그냥 포기했다. 취향은 머리로 해석할수 없는 문제다. 

 

 

 

 

 

 

 

 

오늘 사장이 출근하지 않았다. 올해 초에 폐암판정을 받은 둘째 형님이 오늘 새벽에 돌아가셨단다. 말기라고 하더니 6개월을 못넘기고 가셨는데 그닥 큰 고생은 안 하신 모양이다. 원래 폐암은 말기에는 무척 고통스럽다던데...앞으로 사흘간은 안나올 모양이다. 남의 불행에 이런 마음이 드는게 그렇지만 사장이 사흘이나 자리를 비우는게 솔직히 아주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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