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기담 수집가 

기담으로는 시시한 책이다. 기담이라기보다 이상한 이야기 + 아마추어 추리가 정도 될거같다. 각각의 사건들은 같은 플롯을 가진다. 어느날 신문에서 신기한 이야기를 돈을 주고 사겠다는 신문광고를 본다. 광고를 본 사람들은 돈을 원하는 사람도 있고 누군가 그 얘기를 믿어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 사람도 있다. 스트로베리 힐이라는 술집의 안쪽 방으로 안내되어 들어가면 에비스라는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 그에게 자신의 기담을 얘기하면 에비스는 좋다면서 만족해하는데 그의 조수에 해당하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사람이 나와서 그건 기담이 아니다 이러이러한 사정이다라면서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마법사가 아니라 사실은 도둑이라는 둥, 환상이 아니라 실재 살인자가 있었다는 둥 그 사람의 의견을 듣고난 사람들은 또 그 말에 넘어간다! 자신이 기담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으면서 그 사람이 이러저러해요 라고 말하니 거기에 홀딱 넘어가서는 그런거였어 내가 속은거였어라면서 가게를 뛰쳐나가고 그 결과 불행해진 사람도 있고 꿈에서 깨고 자신의 인생을 직시하게된 사람도 있다. 이 이상한 가게와 에비스라는 기담수집가를 뒤쫓던 도시기담에 대한 기사를 쓰던 자유기고가가 등장하고 사건은 끝이난다. 무척이나 허무하다. 기담 자체도 시시한데다 그걸 또 사실은 기담이 아니라 이러이러한 사건이예요라고 일일이 초를 치니 얘기가 아무 재미가 없다. 요즘들어 산 기담이야기 몇 권이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야기꾼 여자들, 아시야가의 전설, 기담 수집가를 샀는데 다 좀 시시하다. 그나마 아시야가의 전설이 제일 괜찮고 나머지는 정말 시시하다. 재미있는 귀신 얘기 좀 나왔으면 좋겠다. 만화도 좋은데...세상이 가르쳐준 비밀이나 백귀야행의 다음 권이라도 어서 나와줬으면 좋겠다. 시오리와 시미코 시리즈도 참 좋은데 어찌나 잘 안나오는지... 

 

 

 

 

 

 

 

 

오늘 웬지 술이 마시고 싶었는데 참았다. 나는 아무래도 알콜 중독까지는 아무래도 초기의 의존증 정도는 되지 싶다. 크크크~~살을 빼야해서 음식도 좀 줄이고 술도 줄이고 있는데 문제는 다이어트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면 술이건 음식이건 더 먹고싶어진단 말이다. 술도 별 생각 없을때는 문제없었는데 신문에서 알콜 의존증에 대한 글을 읽고 줄여야겠구나 생각하니 웬지 더 먹고 싶어진다. 다이어트 좀 한다고 뭐가 이렇게 먹고 싶은게 많은지...힘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