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지만 춥다 

오늘의 책 : 남의 문화 유산 답사기 1.2 

출간된지 제법 된 책이라서 망설였지만 에라이~중곤데 뭐. 라는 다소 무책임한 심정으로 샀더니 약간 실패다. 일부는 재미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약간 지루한 감이 있다. 사실 전유성씨가 많이 독특하지만 그게 꼭 좋다는 얘기는 아니라서 어떨까 싶었는데 독특하면서도 지루하다는게 정말 전유성씨다웠다. 많은 개그맨들이 그 분을 천재라면서 칭찬하지만 나는 막상 그 사람의 개그를 볼때마다 재미있기도 하지만 지루하기도 하단 생각을 늘 했는데 책도 딱 그랬다. 특이한 시각으로 유럽을 바라보는것도 좋고 그 사람들도 우리랑 비슷하더라 우리나라 사람들 외국에 나가면 너무 우리나라를 비하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놈들도 거기서 거기더라 이런거라든지 맨홀 뚜껑만 막 찍어온다든지 하는건 솔직히 재미있었다. 세월이 약간 지나서 요즘에는 다 아는 얘기도 더러 있는 점도 그렇지만 문체랄까 문장이 읽는 맛이 좀 별로였다. 전유성씨가 이런 투로 토크쇼에서 말을 했으면 재미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읽기에는 좀 불편했다. 이런 종류의 여행기 즉, 에세이같은 소소한 신변잡기에 관련된 책은 문장을 읽는 맛도 참 중요한데 그런 재미가 없더란 말이다. 그래도 중고로 산거라 가격대비해서 돈 아깝단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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