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월급날이다. 월급정리, 전표정리등으로 하루가 바빴다. 저녁에 엄마가 월급날인데 뭐 없냐길래 샤브나 먹으러 가쟀더니 뜬금없이 장어먹으러 가자고 하는게 아닌가. 내가 장어 안 먹는줄 뻔히 알면서 원이 먹이려고 그러는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내 돈주고 싫어하는거 먹을거야 없지 않나. 장어 말고 다른거 먹으러 가쟀더니 생각해 본다더니 원이가 그냥 집에 간다고 한 모양인지 집에 있자고 하는거다. 나는 오늘 맛있는거 사달라기에 내일 아침에 반차까지 냈는데....어찌나 밉고 화가 나는지...신경질나서 밖에서 장보고 늦게 들어가서 나 혼자 맥주 마시다 깜빡 잠이 들었는데 술마시고 불 키고 잤다면서 온갖 신경질을 다내는게 아닌가. 정작 술은 얼마 마시지도 않았는데..맥주 1000cc마신게 단데...내가 전기세 내는데 불만 키고 자면 저 난리다. 자기도 테레비 키고 자지 겨울에는 하루종일 전기 장판에 불 넣고 있는 주제에..엄마랑 살기 힘들어 죽겠다. 혼자 살 나이에 부모랑 살자니 부딪히는 일이 한두개가 아니다. 날이 갈수록 잔소리는 늘고 나는 듣기 싫고. 횡하니 누웠다가 시골에서 살 쌀값이랑 고춧가루값으로 30만원을 줬더니 좋다고  풀렸다. 하여간 엄마들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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