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아침에 비 오다 오후에는 개었다
오늘의 책 : 악랄 가츠의 군대 이야기
다시 생각해도 왜 샀는지 도대체 알 수 없는 책이다. 내가 순간 미쳤거나 눈에 뭐가 씌였었나 보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왜 이 책을 샀을까? 아무 의미도 없는 책인데.... 그래도 이왕지사 산거라서 설렁설렁 보고 말았다.
어제 밤을 새우고 오늘 아침 7시에 잠이 들었는데 10시에 이모가 물 떠다 준다고 와서 깨웠다. 정말 미치겠다. 일요일이면 왜 이렇게 쓸데없는 사람들이 자주와서 잠을 깨우는지 모르겠다. 일주일에 딱 하루 늦잠잘수 있는 날인데...미장원 문 잠겼다고 손님들이 오질 않나. 이모가 오질 않나. 엄마가 미장원에 없으면 장사 안하는건데 오래 한동네 살다보니 집을 안다고 집에 와서 사람을 깨운다. 몇 번 참다가 요즘은 다시는 집으로 오지 말라고 화를 냈더니 미장원집 딸 성질 사납다고 온 동네에 할머니들이 소문을 내고 다닌다는 소문을 누가 엄마한테 얘기한 모양이다. 그러거나 말거나..나도 나이들어서 저렇게 될까봐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