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오늘은 약간 덥다 

오늘의 책 : 회복하는 인간 

이런 종류의 책을 사지않겠다고 그렇게 맹세해놓고 왜 샀을까? 아마도 대놓고 인생 잘 사는 법이라고는 안해서 산거같다. 전반적으로 책이 중구난방이다. 한 얘기를 또 한것도 여러번이고 문체도 매끄럽지가 않다. 나이탓인지 직업탓인지 어투가 아주 고풍스럽고 이제는 잘 안쓰는 한자도 여러번 등장한다. 저자의 나이로 볼때 옛말을 쓰는건 그렇다 치고, 같은 한자문화권이라서 그런 문자를 번역하지 않고 그냥 갖다쓴것까지도 그렇다치고, 왜 중간에 영어와 불어가 이렇게 들어가 있는걸까? 뜬금없이 문장 중간에 번역도 안해두고 그냥 영어 단어가 떡 하니 나온다. 물론 작가가 그렇게 써서 넣었겠지만 그 영단어 뜻 모르는 사람은 어쩌라고? 뭐 우리가 사전에서 찾아 읽을수도 있지만 한 단어의 뜻이 여러개인걸 감안할때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짐작하기 위해 번역을 해줘야하는게 번역자의 의무인것 같은데 그냥 영단어를 그대로 넣어두었다. 작가도 그렇다. 특별히 영어학자가 불문학자도 아니면서 왜 굳이 그 표현을 하는데 영어가 필요했을까? 일본 사람이 일본에서 일본인을 위해서 쓴 책인데 일본어로 표현을 못해서 영어나 불어를 쓴다? 이건 아닌데. 솔직히 많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영어나 불어가 약간 깨는 느낌인건 사실이었다. 문체도 매끄럽지 않고 주제는 지루하고 앞에 한 얘기 뒤에 또 나오고. 노벨상까지 탔다는 사람의 책치고는 와닿는게 별로 없었다. 내 수준의 문제일지도 모르지,또. 

 

 

 

 

 

 

 

  

아침에 사장이 안나오길래 오늘은 출근 안하나보다 싶어서 오후에 놀려고 오전에 가열차게 일했는데 짜식이 오후 2시에 출근을 했다. 웬지 밉다. 장부에 마감줄 긋고(제일 싫어하는 일이다) 8월 전표를 정리해두고 오후 일을 마쳤다. 저녁으로 돈까스를 해먹을려고 장을 봐두고는 회사 냉장고에 두고 깜빡하고 양배추만 챙겨서 퇴근했다. 할수없이 양배추 삶아서 쌈싸먹었다. 웬지 허무하다. 너무 더워서 장을 봐두지 않았더니 냉장고가 텅텅 비었다. 좀 사다 냉장고에 쟁여두어야겠다. 이제 날씨도 시원하니 밖에서 사먹지 말고 집에서 해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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