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공 시리즈가 2권이 나오더니 그 뒤로 감감무소식. 왜 이리 뒷권이 안나올까하며 기다리는데 2권이 같이나왔다. 황금살인자와 호수살인자. 어느쪽이 순서상 앞쪽인지 몰라 그냥 샀는데 시기상으로 볼때 맨 처음 시작이다. 쇠못살인자에서 보면 지방수령이던 디공이 드디어 중앙으로 발령을 받아서 가는걸로 나오는데 여기서는 이른바 과거에 합격하여 말단관리로 지내던 중 처음으로 지방수령으로 나가는 이야기가 나온다. 순서로 보자면 이야기의 시작인것이다. 친구들은 지방관리가 되느니 말단관리라도 중앙에 있는게 출세가 빠르니 그리하자고 하지만 직접 현장에서 사건을 조사하고 싶은 디공은 친구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출발한다. 가는 도중에 길에서 노상강도질을 하던 마중과 차오타이를 만나고 디공의 인품에 반한 두 사람은 그에게 자신들의 처지를 얘기하고 수하로 받아주길 간청한다. 그 뒤로 쭉 이 두 사람은 디 공의 심복이 된다. 막상 관아에 도착해보니 전임 수령 살인사건에 더해 밀수건과 또다른 두 건의 살인사건으로 아직 초보자인 디공에게는 복잡한 사건이 기다리고 있다. 사실 이 디공시리즈는 옛날 이야기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본격적인 추리물도 아니다. 시대가 시대이다보니 과학적인 수사라기보다 정황상의 단서로 사건을 해결하는 그런 정도다. 그런대도 아주 재미가 있다. 옛날에 재미있게 봤던 판관 포청천도 생각나고 천녀유혼같은 느낌도 들고 요재지이를 색다른 각도로 보는듯한 재미도 있고. 이제 막 새로운 부임지에서 관직생활을 시작하는 젊은 디공. 그의 또다른 이야기를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