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쨍하니 맑고 더운 날씨다 

오늘 해운대를 갔다왔다. 어제 병원에 갔다와서 상태가 많이 좋아진탓인지 오후에 뜬금없이 해운대에 가자고 해서 딱히 할일도 없고 간지도 오래되고해서 갔다왔다. 길로 별로 많이 안막히고 버스도 널러서 좋았다. 5시가 약간 넘어서 도착했는데 물이 따뜻해서 들어가서 노는데는 아무 이상도 없었다. 5천원을 주고 튜브를 하나 빌려서 제법 한시간 넘게 물에서 놀았다. 큰이모랑 엄마가 더 좋아하는것 같다. 6시 반이 되니 물에 못들어가게 하길래 사워장에 가서 씻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시장골목이 있길래 들어가서 엄마랑 이모는 회정식을 시키고 나는 회를 싫어해서 생선구이 정식을 시켰는데 양이 너무 적었다. 회정식 이라고 만원 받는데 회가 달랑 5점 나왔다. 아무래도 관광지다보니 이런점은 어쩔수 없는것 같다. 내일이 회사가는날이 아니면 술도 한 잔 할겸해서 광안리 쪽으로가서 회센타에서 사먹는게 나았겠지만 출근을 해야하니 술도 못마시고 너무 늦게 놀수도 없어서 그냥 먹고 왔다. 내가 말리는데도 엄마는 식당 종업원한테 너무 못해준다고 화를 냈다. 아니 내가 말려서 일부러 더 화를 내는것 같다. 관광지 식당에서 뭘 바라고 그러는지...하지 말라고 하는데 보란듯이 화를 내서 창피해 죽겠다. 엄마도 나이들면서 이런 점이 참 싫다. 뻣대며 대거리 하는 점. 식당에서 나와서 해운대 바닷가를 한바퀴 빙 돌고는 다시 버스 타고 집으로 왔다. 오니 10시가 다됬다. 그거 조금 놀았다고 참 피곤하다. 역시나 이제 나이가 들어서 말이지....게다가 원래 그런걸 많이 좋아하지 않다보니 오후에 잠깐 놀고 오는 이정도가 딱 좋은것 같다. 그럭저럭 재미있게 놀다왔다. 내일 출근은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잠이 안온다. 아우~~회사 가기 싫어. 그래도 난 항상 휴가를 월요일부터로 잡는다. 그래야 3일만 가면 될거 아닌가. 휴가가 너무 짧다. 계속 다닐때는 못느끼는데 잠깐 이렇게 쉬다보면 왜 이렇게 회사가기가 싫은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