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약간 흐리고 무더운 날씨. 밤에는 비가 왔다
하루종일 뒹굴뒹굴 잘도 보냈다. 이번에 산 만화책 디 그레이맨 20. 아빠는 요리사 110. 그 손의 열기를 겹쳐. 이 세권과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디 그레이맨은 재미도 있지만 뒤로 갈수록 너무 잔인해져 가는것 같다. 계속 사야할지 말아야 할지 정말 망설여진다. 이렇게까지 잔인한 내용인줄 알았으면 안샀을텐데. 1권은 전혀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뒤로 갈수록 하드코어다. 아빠는 요리사는 말할 필요도 없이 최고의 요리만화다. 그 손의 열기를 겹쳐는 내가 좋아하는 휴지야마 효우타의 신작이라 샀는데 다른 작품의 뒷권은 왜 안나오고 신작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어서 뒷권을 내줬으면 좋겠다.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는 그야말로 대실망이다. 동기가 너무 모호하다. 물론 추리소설이니 동기는 중요치 않은거나 마찬가지다. 추리소설이란 살인사건을 위한 책이니 다소 모호한 동기로도 얼마든지 살인은 일어날수 있기는 하다만 그래도 좀 많이 애매한데 이래놓고는 독자들한테 한번 풀어보라니...뭐 하자는 수작인지. 거기다 사람하나 죽이려고 그렇게까지 큰 일을 벌였으면 절대 자백하지 말아야지 술술 불다니...트릭 자체도 좀 시시하다. 이걸 트릭이라고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트릭이라기보다 일종의 장치인데 너무 거대한 장치라서 오히려 시시하다. 게다가 탐정역인 미타라이도 그렇다. 얘는 왜 또 그렇게 이상하게 나오는지. 마치 미친사람처럼 나온다. 이 사람 나오는 작품을 마신 유희, 점성술 살인사건, 그리고 이 책 해서 총 3권을 샀는데 제일 적게 나오는 마신유희에서 그나마 정상에 가깝게 나오고 나머지 두 작품에서 보면 꼭 미친사람처럼 나온다. 잘난척도 또 좀 너무 심하고. 어느 정도여야지. 사다보니 사고있기는 한데 뒤로 갈수록 트릭도 별로 탐정도 별로라서 많이 실망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