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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혜정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방향전환이 참 놀랍다. 타라 덩컨이라는 청소년용 판타지 성장소설을 썼던 그녀가 이런 종류의 스릴러를 쓰다니. 스릴러의 내용이 그닥 구미가 당기지는 않았지만 호기심이 동해서 샀다. 뚱뚱한 사람만 죽이는 연쇄살인범. 그의 뒤를 쫓는 형사와 그가 첫 눈에 반한 정신과 의사. 이 둘이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해서 스릴러물이라기 보다는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삼은 연애소설 같기도 하고. 추리소설이라기엔 추리하는 능력이 너무 신통찮아서 그 장르에 넣지는 못하겠다. 그래도 주인공 남녀에 몇몇 조연들이 매력적이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여담인데 이렇게 음식이 관련된 살인사건을 보고나면 웬지 모르게 좀 역겹다. 그래서 이런 종류는 잘 사지않는 편인데 작가때문에 샀다. 실망하지않을 정도의 수준은 충분히 넘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