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은 영화관에서 시작되었다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양억관 옮김 / 한길사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젊은 사람 말하자면 흑백영화 시절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약간 버겁다고 본다. 시오노 나나미라는 작가의 나이가 나이인만큼 이 책에서 그녀가 소개하는 영화의 거의 대부분이 이제는 고전이라고 일컬어지는 영화들이다. 영화배우도 마찬가지다. 오드리 헵번, 게리 쿠퍼, 잉글리드 버그만 등등의 배우가 나오는데 이 정도면 다행이지만 이 보다 더 앞선 배우들. 흑백 무성영화시대의 배우도 나온다. 그레타 가르보 정도는 이름은 알지만 그녀의 작품을 본 사람은 진짜 골수 영화 마니아거나 영화를 전문으로 배운 사람이 아니라면 거의 본 사람이 없지 않을까? 어릴때 영화관에서 본 영화라봤자 우뢰매가 전부인 나로서는 참으로 부러운 사람이다 싶을 정도로 어릴때부터 많은 영화를 본거같다. 이 책에 나오는 영화들 중 내가 영화관에서 본 작품은 정말 단 하나도 없다. 대부분이 비디오로 어렵게 구해 본 영화거나 오히려 요즘들어와서 인터넷으로 구해 본 작품이 더 많다. 더러 내가 전혀 모르는 배우들도 두어명 나온다. 워낙 옛날 사람인데다 요절한 배우인지라...고전 영화를 전혀 모른다면 솔직히 지루할수도 있겠다. 그 점을 감안하고 본다면 상당히 재미있는 책이긴 하다. 그녀의 책을 더러 봤지만 그 중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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