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화창하고 더운 하루 

사장이 사흘간 휴가를 갔다. 사흘간 자유라고 생각하니 참 기쁘다. 월요일인지라 잡다한 일들이 좀 있어서 정리하고 오후에는 책을 봤다. 브룩클린 풍자극과 내가 사랑한 뉴욕, 나를 사랑한 뉴욕이라는 책이다. 브룩클린 풍자극은 폴 오스터의 책인데 이 작가를 알게된건 스노우캣의 사이트를 통해서였다. 스노우캣이 무척 좋아하는 작가인데 그의 첫작품으로 뉴욕 3부작을 선택한게 좀 무리였던듯 싶다. 이 책부터 봤으면 좋았을껄 싶었다. 사실 뉴욕 3부작을 보고는 이건 약간 내 취향이 아닌데 싶어서 이 작가를 잠시 뭐랄까 일종의 대기중으로 분류했었다. 그러다 요즘 다시 생각이 나서 두어권 책을 샀는데 이 책 부룩클린 풍자극은 참 좋았다. 어딘지 모자라고 실패한 사람들이 비틀비틀거리면서도 제각각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얘기가 어딘지 모르게 따뜻한 느낌을 주는 그런 책이었다. 흠~내가 이 작가를 과소평가했었구나 하는 생각에 그의 책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다. 내가 사랑한 뉴욕, 나를 사랑한 뉴욕은 어쩌다 여행으로 간 뉴욕에서 장기체류하면서 그곳에서의 생활을 쓴 책인데 뉴욕에 대한 책이야 워낙 많이 나와서 솔직히 새로운 점이라고는 없었다. 그저 내게 뉴욕은 이랬다 저랬다 뭐 그런 얘기다. 설렁설렁 쉽게 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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