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비오다 조금 개다가 밤에 다시 비오다. 

느지막히 일어나 정화한테 전화가 와서 깼다. 한번 만나자고 하는걸보니 드디어 공무원 공부를 접었나보다. 이게 도대체 몇 년째인지. 결국 잘 안된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더 늦기전에 포기한게 잘한거다 싶기도 하다. 벌써 7~8년째 공무원공부에만 매달려서는 친구도 안보고 돈도 안벌고. 이왕 노력한거 성공했으면 좋았을텐데. 오후에 비가 그치기에 강지들 산책시키고 옥상에 나무들 좀 정리하고 길냥이 먹이주고 집 청소하고 저녁을 먹고나니 또 어느새 오후 8시가 넘었다. 쉬는 날은 시간이 너무 잘간다. 며칠째 비가 오다보니 습기가 차서 이불도 꿉꿉하고 쓰레기 봉투에는 벌레가 생겼다. 여름은 벌레가 생겨서 참 싫다. 약간 졸다 깨서 슈크림 살인사건을 보고 잤다. 이 시리즈는 언제봐도 재밌다. 레시피는 별 소용이 없긴 하지만 세상에 쿠키의 종류가 이렇게 많다니 참 놀랍기도 하다. 인간에 대한 오해를 조금 봤는데 솔직히 너무 재미가 없다. 뇌용량이 어떻게 장두가 어떻고 단두가 어떻고...숫자가 너무 많이 나와서 지루하다. 나는 왜 이렇게 수에 약한지 모르겠다. 뒤로 가면 좀 나아지려나 하며 지루함을 참고 읽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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