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습도가 높아서 불쾌지수가 높은 무더운 날씨다. 

빈둥빈둥 놀다가 밥이 없어서 빵 하나 구워먹고는 오후 6시에 엄마랑 큰이모랑 강지들이랑 같이 뒷산에 운동갔다. 도중에 웬 모르는 아줌마 하나가 혼자 가려니 무섭다면서 우리 사이에 끼어들어서 오는 바람에 강지들이 당황해서 짜증이 났다. 생판 모르는 인간이 턱 하니 남사이에 끼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오는게 아닌가. 참 아줌마들이란.. 철판의 두께가 거의 초합금의 수준이다. 뻔뻔하기도 하지. 내려와서는 김밥 한 줄 사서 저녁먹고 씻고 좀 놀다가 10시쯤 청소를 했다. 쓰레기도 내놓고 헌 책도 다 정리해서 대놓고 구석을 샅샅이 청소하다보니 책장뒤에서 쥐똥을 발견했다. 한달전쯤에 책장뒤에서 부스럭 소리가 나길래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쥐가 있었다. 이게 어디서 와서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나가고 없는것 같은데 그래도 찜찜하다. 책장을 다 드러내고 치울수도 없고. 어쩔수 없이 최대한 치우고 쓸고 닦고 정리했다. 낮에 잘때 정화한테서 전화온게 이제야 다시 생각났지만 너무 늦어서 전화하기도 뭐하다. 게다가 도통 연락도 안하다가 자기 뭐 필요한거 있으면 그때만 연락하는것도 짜증스럽다. 평소에도 좀 연락하자고해도 공무원 공부해야 된다며 그게 놀아가면서 하는거 아니라면서 필요한거 있을때면 전화해서 이것 좀 해줄래하고 부탁하는것 솔직히 싫다. 아무리 친구라도 오고가는게 있어야지 내가 무슨 봉이냐. 게다가 그 전화 무시했더니 오후에 성화한테서 또 전화가 왔는데 모르는 번호라 덜컥 받고 말았다. 그 인간도 참 이상한 인간이다. 그런 인간인줄 예전부터 알고 있긴했는데 어쩌다가 연락이 되서는 귀찮게 굴기에 그때는 나도 심심하고 해서 저녁 몇 번 먹었는데 역시나 이상한 인간인지라 맘이 안맞아서 끊으려고 하는데 눈치도 없이 달라붙는다. 눈치챌법도 한데 말이다. 눈치가 없는건지 알고도 그러는건지. 세상살이 사소한게 참 힘들다. 이런저런 동영상을 좀 보다가 새벽 3시에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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