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약간 구름낀 더운 날씨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강지들 데리고 산책을 나가다 일쳤다. 순이가 웬 아줌마한테 짖었는데 그걸 본 방울이가 흥분해서 그 아줌마한테 덤빈거다. 아줌마는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고 욕을 하고 난리고 난 두 강아지를 데리고 얼른 그 자리를 벗어났다. 한참동안 길에서 서서 오만 욕을 다하는동안 두녀석을 혼냈지만 별로 반성한것 같지가 않다. 순이가 길가는 사람들한테 짖어대서 큰일이다. 문제는 그러면 딴에는 지 딸을 보호한다고 방울이가 같이 덤비는거다. 묶어다녀야지 하지만 솔직히 어디 먼곳을 가는것도 아니고 5분쯤 설렁설렁 돌아다니는게 전분데다 이놈들이 묶어다니면 똥, 오줌을 잘 안눈다. 게다가 이 동네에서 개 묶어다니는 집 아무도 없는데 우리만 보고 난리인것도 꼴불견이다. 다른 사람들은 남자라서 찍소리도 못하면서 여자인 우리한테만 뭐라는게 제일 꼴불견이고. 그래도 순이는 꼭 묶어다녀야겠다. 어제 그리스전에서 이기면 반값할인해준다는 쿠폰이 있어서 피자헛에서 피자시켜먹고 청소하고 강지들 목욕시키고 미드보다 새벽 3시쯤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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