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관 탐정 미스터 야심 - 예니체리 부대의 음모
제이슨 굿윈 지음, 한은경 옮김 / 비채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배경이 이스탄불이란것도 그렇지만 주인공이 환관이라는 특이한 작품이다. 환관이라길래 내시처럼 왕의 옆에 딱붙어서 왕이 시킨일을 하는가 싶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새 군대의 사열식을 열흘 앞두고 4명의 장교가 실종된다. 그 중 한명이 거대한 솥단지 안에서 시체로 발견되자 총지휘관은 야심을 불러서 사건을 해결해줄것을 부탁한다. 같은 시각 궁에서는 술탄의 어머니인 황태후가 나폴레옹 황제로부터 선물받은 보석이 없어지고 하렘의 여자들중 한명이 살해되었다며 이 사건을 해결해줄것을 명령한다. 전혀 별개일것 같은 두 사건은 마지막으로 갈수록 하나로 연결되고 생각보다 큰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눈치챈 야심은 배후를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강해져 가는 서구열강. 서서히 몰락해 가는 이슬람 제국. 술탄의 권위마저 약해져가는 시기에 환관이라는 특이한 위치의 야심. 그리고 조국 폴란드가 사라진 판국에 폴란드 대사를 맡고있는 그의 친구. 둘의 캐릭터가 참 특이하다. 게다가 환관인데 배드신도 있다. 그 장면은 아무래도 억지로 끼워넣은듯한 느낌이라 좀 별로였다. 작품의 맥략과 상관없이 그저 섹스신을 하나 넣어볼까해서 넣은 그런 느낌? 크게 훌륭한 작품이랄순 없지만 추리소설로는 무난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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