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시리즈다.

문 콜드 ㅣ 머시 톰슨 시리즈 1
파트리샤 브릭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시공사 / 2009년 12월

기대치 않은 작품인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요즘 뱀파이어가 웬지 새로 유행하는 중인데 늑대인간이 나온다기에 별 기대없이 샀는데 이거 새로운 시리즈하나 건졌구나 싶은 생각에 유쾌하다. 표지의 저 여인이 바로 주인공 머시이다. 스킨워커이고 코요테로 변신할 수 있는 종족인데 근처에 자신의 종족이 없다보니 늑대인간의 무리에서 자란다. 지금은 조그만 도시에서 정비사를 하며 사는데 워낙에 근처에 늑대인간, 뱀파이어, 마녀등등이 무리지어 있다보니 원치않아도 사건에 휘말리는 그렇고 그런 소설의 풀롯을 충실히 따라가는 주인공이다. 수키 스택하우스에서도 뱀파이어들이 커밍아웃을 하는걸로 나오는데 여기도 그런 설정이다. 법의학과 과학의 발전으로 초자연적인 존재들이 점차 정체를 숨기기 힘들어지자 그들은 인간들에게 들키느니 스스로 정체를 밝히기로 결심한다. 인간들에게 위협을 주지않기 위해 제일 먼저 힘없고 약한 요정들이 스스로의 정체를 드러낸다. 당연히 그들을 싫어하고 위협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그런 상황에서 늑대인간들도 더이상 오래는 무리라고 생각하고 서서히 자신들의 정체를 드러낼 준비를 한다. 그런 상황에서 이웃의 늑대인간 무리의 우두머리가 다치고 그녀의 딸이 납치당하는 사건이 생기자 머시는 그들을 돕기위해 자신이 떠나왔던 무리로 도움을 청하기 위해 돌아간다. 얘기치 않은 사건을 거치며 첫사랑과 재회하고 자신의 매력적인 이웃과도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는데...2편에서는 그 둘과 어떻게 될지. 또다시 무슨 사건에 휘말리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