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공주
카밀라 레크베리 지음, 임소연 옮김 / 살림 / 200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난한 수준의 추리소설이다. 중간쯤에서 여러가지 복선이 짐작 가능해서 약간 김빠지는 면도 있었지만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마지막의 범인은 좀 의외였다. 가장 범인이 아닌 사람이 범인이라는 추리소설의 원칙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지나치게 의외의 인물을 고른것같다. 더 사소한 일로도 사람을 죽인다지만 가장 죽일 이유가 없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다니. 주인공 남여가 아주 사랑스럽게 나오긴 하지만 죽은 여자가 너무 불쌍했다. 불행한 삶을 살다 의미없이 죽다니. 솔직히 말하면 주인공 남,여랑 경찰서장의 비서를 제외하면 등장인물의 대부분이 약간 불쾌한 족속들이었다. 추리소설로는 그래도 나름 퍽 재미있었다. 게다가 작가인 여주인공이 중간부터 빠지고 결국은 경찰인 남자친구가 사건을 다 해결하는건 좀 신선했다. 보통 이런 경우는 경찰은 허탕치고 아마추어 탐정이 추리해 사건을 해결하는 법인데 정석대로 성실하게 조사한 경찰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서장이 그 공을 뺏아간게 좀 안타까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