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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 게임 -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 2 ㅣ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3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덴다리 용병대와 함께 한 모험을 끝내고 소원대로 사관학교를 마치고 소위로 임관된 마일즈. 문제는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극지방의 어느 섬에 기상예보관으로 가게된 것. 기가 막혀 따지는 마일즈에게 그 섬에서 고분고분 명령대로 잘 지내면 6개월후에는 함선에 타게될지도 모른다는 언질이 주어지고 별수가 없는 마일즈는 그 섬에서 6개월만 버텨보자고 다짐한다. 허나 세상일이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법. 6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명령불복종과 관련된 문제로 그 섬의 사령관의 목을 날리고 자신도 영창에 갇히게된다. 가문의 후광으로 겨우 새 임무를 맡아서 가게된 곳에서 뜻밖의 사태를 만난 마일즈는 이제까지의 명령불복종은 문제도 아닐 정도로 심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잘못하면 바라야 전체가 전쟁에 휘말릴수 있는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마일즈는 자신의 옛 신분인 네이스미스 제독을 다시 부활시킨다. 작은 키. 구부정한 등. 잘 부러지는 뼈. 선천적인 기형으로 인한 이 이 모든 육체적인 한계는 항상 마일즈를 좌절시킨다. 더군다다 사회의 기본조직이 군대의 장교라는 틀에 맞추어져있는 (우주여행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전근대적인 바라야 사회에서 마일즈의 이런 육체적 기형은 그의 삶을 더더욱 힘들게 만든다. 마일즈는 오로지 두뇌와 세치 혀로 수많은 역경을 헤쳐나가야만 하는것이다. 수많은 책략과 번뜩이는 기지로 전편에서는 불가능을 뚫고 사관학교에 들어가고야 만 마일즈. 이제는 소원대로 함선을 타게되길 바라지만 그 길이 쉽지만은 않을것 같다. 마일즈가 자신의 한계를 이기고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기대하지만 크크~이 말썽쟁이에게는 승승장구는 어울리지 않는것 같다. 고군분투가 더 어울린달까. 이 유쾌한 말썽쟁이의 우주모험이 쭉~~~계속되길 바라며 어서 다음 권이 나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