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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연대기 1 - 깊은 숲 너머
폴 스튜어트 지음, 크리스 리들 그림, 이무열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부제는 아빠찾아 삼만리로 해도 충분할거 같다. 주인공 트위그는 난쟁이나무꾼족의 아이로 자라지만 일족과 전혀 닮지 않은것에 항상 불안을 느낀다. 어느날 갑자기 그의 어머니는 트위그가 사실은 자신의 집 앞에 버려져있었다는 얘기를 하며 잠깐동안 사촌의 집에 머무르길 권한다. 절대 길을 벗어나지 말라는 엄마의 당부를 까맣게 잃어버리고(모든 아이들이 그렇듯이)깊은 숲으로 들어가 길을 잃어버리고 만 트위그. 그 순간부터 숨막히는 트위그의 모험은 시작된다. 깊은 숲에 사는 온갖 종족들과 괴물들. 한발 한발 나아갈때마다 고난과 시련이 연속이지만 그럭저럭 도와주는 사람들과 온갖 행운으로 그 모든 시련을 헤친끝에 만나게된 하늘 해적들. 언제부턴지 그들을 동경해온 트위그는 그들과 잠깐 어울리는 사이에 그 하늘 해적선의 선장이 바로 자신의 아버지임을 알게된다. 즉. 결론은 트위그가 온갖 모험과 고난의 끝에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게된 것. 아빠찾아 삼만리의 끝은 아빠와의 재회였다.
사실 이 책을 사게된것은 크리스 리들때문이다. 그의 오톨린 시리즈가 재밌어서 딴 책이 없나 찾아보다 이 책을 발견한 것. 사실 그가 쓴것은 아니고 삽화가 그려넣은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호기심을 못참고 샀는데 생각보다 넘 재미있어서 깜짝 놀랐다. 크리스 리들의 삽화도 좋았고. 요즘 이런류의 성장소설을 너무 많이 봐서 식상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솔직히 이 책을 성장소설에 넣기는 좀 뭐할거같기도 한게 트위그는 별로 성장하지 않는달까 변한게 없달까. 그저 처음부터 끝까지 살아남기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뛰고 넘고 깨지지만 내 생각에 별로 성장한 것같지는 않다. 2부에서는 어떻게 변했을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