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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와 장갑 - 밤의 여신 닉스의 초대 1 : 사랑과 복수편 ㅣ 밤의 여신 닉스의 초대 1
루스 렌들 외 25명 지음, 리처드 댈비 엮음, 이경희 박주연 옮김 / 책세상 / 1999년 6월
평점 :
절판
귀신이야기. 기담. 괴담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런 종류의 책이 많이 나오는 일본책을 많이 보다 서양의 귀신이야기는 어떤가 싶어 이 시리즈를 샀다. 총 26편의 단편이 3권에 나뉘어져 있는데 첫 권인 이 책은 사랑과 복수에 대한 이야기다. 귀신치고는 귀여운 얘기도 있고 섬뜩한 얘기도 있는데 하나하나가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사실 단편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귀신이야기라서 그런지 떨어져도 그렇게 흐름이 끊기거나 중구난방은 아니라 쉽게 읽을수 있었다. 재미삼아 읽는 귀신이야기로 제격이다. 다만 그렇게까지 무섭거나 섬뜩하거나 깊은 수준은 아니다. 남편에게 여자유령이 붙자 질투로 자신은 남자유령을 소환하는 부인. 남편이 질투로 자신을 죽였는데 사고로 처리되자 유령이 되어 남편이 다시 살인을 저지르게 하여 이번에는 증인을 남기는 죽은 아내. 사랑하는 남자가 아이가 생겼다고 자신을 버리자 아이와 함께 귀신이 되어 그를 데리고 가는 연인. 각양각색의 사연이 퍽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