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의 관 동서 미스터리 북스 90
존 딕슨 카 지음, 김민영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요즘 나오는 추리소설들이 하도 엽기나 호러등 이상한 쪽으로 흐르고 있어서 차라리 트릭과 알리바이등으로 무장한 고전추리소설들을 즐기는 편이다. 물론 요즘의 과학으로 보자면 참으로 유치함이야 말할 필요도 없다. DNA검색이 가능한 요즘에 지문조차도 제대로 검사하지 못하는 시절의 얘기인데 말해야 뭐하겠는가. 하지만 역시 고전이라 기본에 충실하다. 추리소설의 본래 의미. 살인 사건이 있고 매력적인 탐정이 나서서 도저히 풀 수 없을것같은 밀실살인사건의 트릭을 훌륭하게 풀어내고 끝은 모두 해피엔딩인 시원한 결말이 오히려 반갑다. 요즘의 추리소설은 지나치게 기묘함에 촛점을 맞추고 있어서인지 오히려 재미가 없단 말이다. 단지 단점은 원래 그런것인지 번역자의 잘못인지 모르겠지만 중간 중간에 대사가 영 말이 안되고 어색한 곳이 곳곳에 눈에 띈다. 그 어색한 지점이 제법 많다. 내 생각에는 번역자의 실수같다. 아무리 문고판의 싼책이라도 이런식은 약간 곤란하다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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