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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4
아베 야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첫 권을 볼때만 해도 시덥잖게 여겼던 이 만화가 이렇게나 재미있게 느껴질줄이야. 이번 권에도 역시나 우스운 사연, 슬픈 사연, 훈훈한 사연 등등이 골고루 섞여서 마치 맛있는 비빔밥처럼 참으로 맛깔나는 이야기로 가득한 4권이다. 첫 사연의 말미에서 주인장이 애인을 사귀는듯한 분위기를 살짝 풍기고 끝났는데 손님들의 사연만 소개하지 말고 주인장의 사연도 이 기회에 한번쯤 얘기해줬으면 싶다. 어딘가 사연이 있을듯한 흉터와 밤에만 한다는 식당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이다. 대단찮은듯한 음식과 역시나 대단찮은 우리네 평범한 사람들의 사연을 이렇게나 멋지게 요리하는 작가의 내공이 정말 대단하다. 늦깍이로 만화가에 데뷔했다더니 그동안 쌓은 내공의 만만찮음이 여실히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