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쩨쩨한 하케 씨 이야기
악셀 하케 지음, 이성기 옮김 / 갤리온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왜 꼭 슈퍼마켓에가면 내 줄만 계산이 느리고 급할수록 내 앞에서 화장실에 들어간 사람은 나오질 않고 내가 휴가만 가면 그곳의 날씨가 좋지 않을까? 흔히들 머피의 법칙이라고도 부르는 이런 법칙이 모두들 본인에게 적용된다며 불평을 한다. 싫어를 연발하는 아들과 결혼때와는 사뭇 달라졌다고 생각되는 아내. 작가인 아빠에게 왜 아빠는 잘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지 않았냐는 일격을 날리는 아들이 얄밉지만 잠깐 눈에서 안보이면 걱정으로 안절부절을 못하는 아빠의 사랑이 우습고 귀엽다. 우리 모두 이런 일상의 사소한 일들을 보며 얼마나 열받는가. 무시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럴수가 없고 남들이 이런 얘기를 하면 그런 사소한 일에 목숨건다고 하지만 알고보면 다들 사소한 일에 목숨거는 쩨쩨한 사람들이 바로 또 우리들 아닌가. 하케씨의 일상을 함께 읽으며 다들 이렇게 산다니까라며 한바탕 즐겁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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