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견문록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세계음식기행 지식여행자 6
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현진 옮김 / 마음산책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마리여사의 신간이다. 나온지 좀 됐지만. 요즘들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를 책을 사는 바람에 책이 쌓이고 쌓이고 쌓여만 간다. 앞에 산 책부터 읽기 시작하다보니 이제야 이 신간(?)을 읽게 되었다. 그 주제에 신간이라고 나오자마자 사기는 샀다. 이럴바에야 걍 좀 있다 사면될것을 이라고 한탄을 하면서도 요즘들어 이상할정도로 주체가 되지 않는다. 마치 지름신이라도 들린듯이 책을 사고있다. 쌓여가는 책들의 원망어린 포스가 느껴질 정도다. 산지 한달이 훌쩍 넘어 산 마리 여사의 신간 미식견문록을 오늘 2시간만에 다 읽었다. 술술 재미있게 넘어가는데 어찌나 신명나게 읽었는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정신없이 봤다. 역시 마리여사. 참으로 재밌고 맛있는 책이다. 책은 총 3장으로 되어있는데 1장은 통역현장이나 외국생활중에 알거나 느끼게 된 음식이야기. 2장은 어릴때 느꼈던 점이나 동화나 옛날이야기속의 음식이야기. 3장은 개인적인 여행이나 가족, 친적들과 관련된 음식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야기 하나 하나를 어찌나 맛있고 구성지게 풀어나가는지 읽어가는 내내 웃다가, 아하 그렇구나 하고 손뼉을 치다가, 맛있겠다는 생각에 침을 삼키며 괴로워하다보니 어느새 책의 마지막 장이다. 2시간동안 정말 맛있는 정찬을 먹은듯한 뿌듯한 포만감에 가슴속까지 흡족하다. 음식처럼 원초적이면서 사람의 깊은곳을 자극하는 것이 또 어디에 있을까. 스스로 먹기 위해서 사는 타입이라고 말하는 마리여사. 그녀의 부재가 참으로 아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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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우북 2009-10-31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참 알차요. 주제면에서 조금 산만한 느낌도 있지만. 이야기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