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금나침반 1부 - 황금나침반
필립 풀먼 지음, 이창식 옮김 / 김영사 / 2007년 11월
평점 :
판타지와 SF라면 사죽을 못쓰는 편인데 이 유명하다는 작품을 웬지 영화가 나올때까지 전혀 몰랐다. 영화가 나오면서 대대적인 선전을 하길래 이렇게 유명한 작품이있었나하고 알게되었다. 처음에는 전혀 몰랐던 책이라 이거 순 과대포장아니야? 라는 생각에 우선 영화부터 봤는데 솔직히 말해서 영화는 니콜 키드만을 제외하고는 별 볼게 없었다. 거기다 반지의 제왕이후부터 유행인지 다음편이 내년인지 내후년인지 나온다면서 중간에 내용이 끊기길래 알아보니 총 세권짜리. 당연한 일이네 싶었다. 영화가 왜 시시한지도 짐작이 갔다. 도입부에 불과한 부분을 다뤘을뿐이니 당연 시시할밖에. 살까 말까하다 결국은 반값세일에 지고 말았다. (이 놈의 반값세일이 원수다. 도대체 이것때문에 얼마나 많은 책을 샀는지 모르겠다. 반값세일하는 책만 사면 될껄 적립금 이천원 더 받을 욕심에 이것도 담고 저것도 담고 하다보니 책이 주체할수없이 늘어간다) 세트를 샀지만 오늘 읽은건 제 1권. 솔직히 말해서 영화보다 훨씬 낫다. 태어나기 전부터 이 세계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하기로 운명지어진 소녀 리라. 하지만 그녀는 그 운명에 대해 알아서도 안되고 가르쳐 줄수도 없다. 운명을 모르는 상태에서만이 이 세계를 파멸에서 구해낼수 있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모른체 천진난만한 생활을 하던 그녀지만 곧 운명을 그녀를 정해진 길로 데리고 간다. 콜터 부인을 만나 정든 옥스퍼드대학을 떠나고 그녀에게서 도망치려다 집시들에게 구출되고 곧 실종된 아이들을 구하기위해 집시들과 함께 북극으로 떠난다. 그곳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세권중 첫권일 뿐이고 아직 제일 두꺼운 그리고 아마도 제일 흥미진진할것같은 마지막권을 보지는 않았지만 흥미를 당기기에는 충분하다. 모르고있었던 명작을 건진것같아서 기분이 참으로 좋다. 더군다나 요새 반값세일로 산것중 실패가 많았는데 모처럼만의 성공이어서 더더욱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