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롱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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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산책이 산을 이루고 있음에도 미미여사의 신작이 나왔다는 말에 선뜻 주문을 하고 말았다. 배달되어 온 책을 보니 550쪽에 이르는 만만찮은 두께. 한번에 다 읽고 싶다는 욕심에 며칠간 미루어 오다가 오늘 하루 날을 잡고 책을 손에 들었다. 근 4시간여에 걸려서 550쪽을 순식간에 다 읽어내려가고 말았다. 아아~너무 재미있다. 나는 이런 귀신 얘기가 너무 좋다. 오린도 겐님도 오미쓰도 너무너무 좋다. 책의 두께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을만큼 정말 몰입해서 정신없이 읽었다. 책의 줄거리야 책 소개에도 나오고 다른 분들의 리뷰에도 나올테니 줄거리 소개는 생략하고 싶다. 지금 줄거리 소개를 한다면 참지 못하고 결말까지도 다 얘기해버릴것만같다. 역시 미미여사. 실망시키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하다.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책을 간만에 읽었다. 요 며칠 반값세일로 지른 커트 보네거트의 냉소로 가득찬 소설들만 읽다보니 마치 날씨처럼 내 마음까지 구름이 가득한 것만 같았는데 그런 기분을 일시에 날려준 책이다.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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