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쿠루네코 2
쿠루네코 야마토 글.그림, 박지선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전편에서 주운 다섯마리 아기고양이들을 분양보내기 위해 시작한 이 이야기는 또 주워온 세마리 아기고양이들에 의해 다시 시작된다. (왜 피해자로 간 경찰서에서 냥이들을 주워오게 되는지 본인도 의아하게 생각하는 여동생에 의해서 말이다) 길에 버려지는 아기 고양이가 그렇게 많은건지 아니면 그런 운명이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줄기차기 끊이지도 않고 사건이 생기는 집안이다. 전편의 다섯냥이들과 달리 이번의 세냥이들은 잔병치레가 많다. 꿋꿋이 보살피고 키워 두마리는 입양보내고 한마리는 결국 자신이 키우게 되어 쿠루네코 패거리는 한마리가 더 늘어난 다섯마리가 된다. 세냥이들의 병원값에 몽상의 약값에 사료값 등등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든다. 하지만 저렇게 길가에 버려진 작은 생명을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이 조금더 살만한것이 아닐까. 애초에 버려지지 않으면 좋겠지만 이왕 생긴 일. 줍는 사람들이 있어야 균형이 맞는거겠지 싶다. 여전히 여왕님인 몽상. 새끼냥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카리스봉. 군식구를 약간 못마땅해하면서도 결국 보살펴주는 토메키치와 뽀코. 그리고 본가에서 키우는 고양이. 어린시절 키우던 고양이 등등. 전편에 이어 여전히 행복하고 다사다난한 쿠루네코 패거리의 일상을 지켜보노라니 마치 뒷마당에서 햇살을 쬐고있는듯 절로 따뜻하고 행복한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