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즈의 전쟁 -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 1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2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SF소설 주인공이 백작가의 아들이라니. 모순적인 구조에 흥미가 생겼다. 주인공인 마일즈는 행성을 다스리는 황제의 직속 신하인 보르라고 불리는 백작가의 후계자다. 웜홀로 우주여행이 가능해진 시기지만 마일즈의 고향행성은 아직도 전근대적인 국가구조를 가지고 있다. 황제가 있고 백작이 존재하는 그런 나라다. 장애아는 거침없이 낙태시키거나 죽이기도 하는 나라에서 태아시절 독가스에 노출되어 키도 작고 연약한 마일즈의 삶은 힘겹기만 하다. 힘들게 준비한 군입대 시험에서 떨어지고 난후 출발한 외할머니댁으로의 여행에서 사건은 시작된다. 자신이 운전할 수 있는 유일한 화물선이 해체될 위기에 빠진 조종사에게서 마치 자신을 보는듯한 연민을 느껴 도와주고자 시작한 일은 일파 만파 커져만 간다. 우주선값을 벌기 위해 화물운반만 한 건 하면 될줄 알았는데 출발부터 쉽지 않다. 우주선은 비쌌다. 온갖 빚더미 위에서 드디어 화물운반은 시작됬지만 용병대에 잡히면서 사건은 꼬인다. 이 사건 해결하니 저 사건이 터지고 이 일을 메우니 딴 일이 터진다.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동분서주 하다보니 어느새 3000명이 넘는 용병단의 대장이 되어있고 그들을 먹여살릴 일은 막막하기만 한데 설상가상 고향행성에서는 반역자로 몰려있는 형편. 육체는 왜소하지만 뛰어난 재능과 임기응변으로 사건을 헤처가면서 마일즈는 한층 성장한다. 그의 부모님 세대부터 시작해서 쭉~계속된다는 이 시리즈는 현재 14권까지 나와있고 계속 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앞으로 마일즈의 성장을 계속 지켜볼수 있다니 기쁘지 그지 없다. 중간에 폐간되는 일 없이 끝까지 나와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원체 SF소설은 툭하면 폐간되고 절판되니 재미있는 시리즈를 봐도 이게 끝까지 나올까 싶은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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