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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 튜더, 나의 정원
타샤 튜더 지음, 리처드 브라운 사진, 김향 옮김 / 윌북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마도 이 책이 타샤의 아름다운 정원에 대한 마지막 책이리라 생각된다. 그녀가 죽어도 그녀의 정원은 계속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겠지만 그녀가 없는 타샤의 정원은 아마도 그전과 같지는 않을것 같다. 우연히 알게된 타샤의 정원에 홀딱 반해 그녀에 대한 책을 모으기 시작한게 몇년전인데 그녀가 죽었다는 소식에 참 마음이 쓸쓸했다. 미국에서는 유명한 삽화가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녀의 삽화가 그렇게 유명하지 않아서 알려지지 않았었다. 몇 년전 그녀의 특이한 생활방식과 아름다운 정원에 대한 책이 알려지면 삽화가로서보다 오히려 그녀의 정원이 더 유명해져버렸다. 그래서인지 그후에 나오는 책들도 정원에 대한 책들이 많다.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와 타샤의 정원이란 책도 그녀와 그녀의 정원에 대한 사진과 글인데 이 책이 또 나온것이다. 전작인 두 권도 비슷한 구성에 비슷한 사진들이지만 그 아름다움에 반해 두 권 다 사고 말았는데 이번권도 역시나 비슷한 구성에 비슷한 사진이긴 하지만 도판이 커서 그녀의 아름다운 정원을 더 큰 사진으로 감상할수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결국은 또 사고 말았다. 책 크기도 좋고 정장도 아름답고 안의 사진은 더욱 더 아름답운 책으로 소장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자신의 정원을 가꾸는 사람이라면 참고용으로 보기에도 좋은 책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와 타샤의 정원이라는 책과 구성과 사진이 비슷하다. 같은 정원을 찍은데다가 주제도 같으니 비슷해질밖에 도리가 없지 싶다. 타샤의 정원을 아주 좋아한다면 구입할만하겠지만 비싼 가격을 생각해 봤을때 앞의 두 권이 있다면 굳이 구입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정원을 좀더 샅샅이 알고 싶다면 그리고 비슷한 사진이라도 큰 도판이라서 더욱 보기 좋고 아름답다고 생각할수 있다면 적극 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