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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치노 살인 - 커피하우스 미스터리
클레오 코일 지음 / 해문출판사 / 2008년 6월
평점 :
커피하우스 살인사건의 뒷편이다. 두 책이 워낙 분위기가 달라보여서 시리즈의 뒷편이 맞는지 헷갈렸는데 맞다. 전편에서 남편과 헤어져 조용한 시골에서 딸을 키우던 클레어가 딸이 뉴욕으로 오게되자 전 시어머니의 제안으로 커피하우스의 매니저일을 받아들이면서 사건을 시작된다. 이사온 첫 날 시체로 발견된 직원이 사고라고 판정되자 그럴리 없다면서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기위해 돌아다니던 클레어. 이번에는 미팅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남자가 알던 여자가 차례대로 살해되자 퀸 형사는 그가 범인일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클레어는 그가 절대 범인일리가 없다면서 살인자가 아니라는것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전 남편인 마테오는 아직도 그녀와 결합할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지만 그녀는 그러기 싫다. 불행한 결혼에 시달리는 퀸형사와 클레어는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어쨌든 아직은 유부남이니 불륜은 안된다. 딸이 잘못될까싶어 같이 들어간 미팅클럽에서 만난 사람이지만 매력적인 남자와 사랑에 빠지려고 하는데 살인자라니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클레어. 전남편인 마테오까지 꾀어내어서 온갖 작전을 꾸며서 경찰의 혐의를 벗길려고 노력하는데 퀸형사는 그렇게 무능한 사람이 아니다. 이미 모든것을 다 조사하고 있었던것이다.
가벼운 코지 미스터리다보니 세건이나 되는 살인사건에도 불구하고 웬지 분위기가 그렇게 무겁지는 않다. 그런데 이 편에서 약간 불만인것은 그래도 명색이 미스터리가 붙어있는데 살인사건을 쫓는 클레어가 탐정이어야 하는데 그녀의 활약은 크지만 결과는 좋지 않다는것. 사건 자체보다도 클레어의 연애사건이 너무 크게 다루어지는것 같다. 물론 이런 코지 미스터리가 다 그런 분위기긴 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전편에 이어서 황홀할 정도로 멋진 커피향기가 물씬 풍기는 분위기는 여전하다. 시간때우기용으로는 더할나위없다. 단, 미스터리쪽으로는 그다지 큰 기대를 걸지말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