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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의 Paris Talk - 자클린 오늘은 잠들어라
정재형 지음 / 브이북(바이널)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제목은 Paris Talk인데 사실 이 책에서 배경은 좀 불분명하다. 꼭 파리가 아니라 다른 어디라고해도 무난할 정도로 파리에 대한 얘기가 별로 없다. 나는 여행기를 고르다 이 책을 사게 됐는데 완전한 여행기가 아니라 유학생의 얘기인줄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파리에서 사는 얘기가 주를 이룰것이라 생각하고 샀는데 파리에서의 생활은 별로 없고 음악얘기가 더 많다. 나는 음악가로써의 정재형이라는 인물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또한 관심도 없었기 때문에 그 부분들이 약간 지루했다. 작곡도 하기 때문인지 시 쓰듯이 써놓은 글도 서너편 있는데 나는 몽상이나 시를 읽으려고 이 책을 산게 아니기 때문에 좀 당황스럽달까. 물론 제목이 Paris Talk이라고 해서 전부다 파리이야기일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너무 적으니 좀 황당했다. 기대와 책이 다른데서 온 개인적인 허탈감이 컸던것도 이 책에 실망한 큰 이유이다. 그저 음악가의 이야기려니 하고 보면 괜찮았을지도 모르는데 나는 파리얘기를 기대하고 산것인지라 그다지 재미가 없었다. 정재형이라는 음악가에 대한 개인적인 팬이라든가 그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좀 더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나는 그 부분에 대한 조금의 생각도 없이 이 책을 샀더니만 음악와 개인적인 얘기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실망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