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근처 식당에는 식당옆 조금만 구멍에서 살고 있는 길냥이들이 있다. 식당에서 나오는 반찬 남은걸 챙겨는주는걸 먹고 사는데 세마리나 된다. 처음에는 그냥 맹숭맹숭하게 봤는데 몇 년보다보니 정이 생겨서 나도 가끔 소시지니 참치캔을 챙겨주게 되었다. 그러던 며칠 전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 고양이들이 사는 구멍을 누가 돌로 막아놓은 것이다. 내가 치웠더니 도로 막은 것이다. 식당에서 그러나 싶어 물어봤더니 식당 앞에 있는 공장 사람이 식당 옆에 고양이가 사는게 불결하다며 막았다는 것이다. 기가 막혀서. 지들은 더러운 정도가 아니라 온 몸에 기름이랑 먼지 범벅에 화장실에 갔다와서는 손도 안씻고 그 손 그대로 밥먹으러 가는 주제에 길냥이들이 불결하단다. 더군다나 길냥이들이라 그 구멍에서 밥줄때면 나와서 먹고 바로 들어갈뿐 식당 근처에는 얼씬도 안하는데 말이다. 어쩜 이렇게 못되고 잔인한 인간들이 있을까. 그 구멍을 막으면 길냥이들은 어쩌라고. 더군다나 식당에서 주는 밥에 길들여져 있는 애들인데. 이런 인간들을 볼때마다 나는 인간이란 어쩌면 이렇게 잔인하고 못됐는지 생각하게 된다. 인간이 참 싫다. 이런 잔인한 존재들이 세상을 지배한다는것이 참으로 불합리한것같다. 그런 인간들 귀신은 다 안잡아가고 뭐하나 싶고. 이런 날은 정말 세상에 대한 환멸이 느껴진다. 그 조그만 고양이들을 그렇게 구박해서 뭐가 남냔 말이다. 그 공장 아저씨들이랑 나는 요즘 신경전중이다. 나는 가서 구멍을 뚫어주면 이 인간들이 다시 막고. 뚫고 막고 이러고 있다. 아무리 그 치들이라도 사람인 나에게는 뭐랄수 없으니 내가 구멍을 치우면 다시 막아둘뿐 내게 뭐랄수 없고 사실 나도 그 식당 건물이 내것도 아닌니 그 치들에게 뭐랄수 없어서 그냥 돌을 치워줄뿐이다. 못된 인간들. 걍 벼략이나 맞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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