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시의 마법사 어스시 전집 1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지연, 최준영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어쉴러 르 귄. 판타지 문학의 대가이자 판타지로 노벨상을 받는다면 가장 유력한 수상자들중 하나이다. 그녀의 대표작이 바로 이 어스시 전집인데 너무나도 어마어마한 유명을 지닌지라 오히려 읽기가 망설여지던 작품이다. 결국 샀지만 나로선 정말 드물게 6개월이나 지나서 읽게 되었다. 오늘 드디어 4권까지 다 읽고야 말았고 평은? 재미는 있지만....이다. 뭐랄까. 반지의 제왕을 읽을때는 이건 정말 작품이야. 그냥 책이 아니라 명작이라구. 하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다. 나니아 연대기를 봤을때는 좀 더 어렸을때 봤으면 더 대단하게 느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별로군. 이라는 느낌과 이 책은 기독교 세계가 아닌 곳에서는 좀 기분나쁘게 느낄지도 모르겠는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스시 전집은? 재미는 있지만 대작? 명작? 재미만이 아니라 나름 성장과 힘에 대한 깊은 통찰도 있고 느낀바도 있지만 솔직히 소문처럼 명작이라는 그런 강한 느낌은 받지 못했다. 너무 얘기를 많이 읽고 그 끝에 읽은 책이라 오히려 더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한가지 말해둘것은 판타지라기에는 그다지 스펙타클한 면은 없다는 점이다. 마법도 뭐 그렇게 만능인것으로 나오지도 않고 용도 그렇고, 영웅도 그렇고. 그들의 인간적인 면을 너무 강조해서인지 캐릭터가 지나치게 밋밋하달지...그래도 뭔가 확 하고 한 방 터져줘야 되는거 아냐? 라는 기대를 가지고 본다면 실망할것이다. 그런 대단한 장면은 전말 4권 전체를 통틀어서 한 장면도 안나온다. 그 점이 이 책의 매력이라면 또 매력인데 너무 강한 장면들에 익숙해져서인지 너무 하나도 나와주지 않으니 것도 좀 섭섭하다. 전체적으로 따지면 무난하니 재미있는 책이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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