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발견 - 어른들의 속마음을 파고드는 심리누드클럽
윤용인 지음, 양시호 그림 / 글항아리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전 딴지일보 기사라기에 웃길줄은 알았지만 정말 유쾌한 글이다. 묵직한 주제를 건드리면서 곳곳에서 유머정신을 잊지않고 있다. 심각하게 그래 그렇지 하다가도 금새 킬킬 웃게된다. 정말 딴지스러운 분위기가 곳곳에서 묻어나오는 책이다. 세상을 정해진 기준에 따라 똑바로 살라며 강요하는 세상에서 가끔은 삐딱하게 보는 시선도 필요한 것이다. 어떤때는 삐딱이 아니라 거꾸로 보고있네 싶은 부분도 있지만 말이다. 누군가는 당연히 그렇게 보는 사람도 있어야지. 결혼을 하고 생활을 하고 아이를 낳고 중년으로 접어드는 삶에서 나는 현재 빠져있다. 중년으로 슬금슬금 접어드는 삼십대의 중반에서 나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할 계획도 없고 설혹 하더라도 아이를 낳고싶지 않는 나는 기준에서 벗어나 있는 지금의 이 삶이 가끔 두렵다. 하지만 간혹 이런 책의 저자들이 내게 말해준다. 거 좀 벗어나도 돼! 라고 그런다고 세상에 별일 없을거라고 말이다. 이런 글들에서 얼마나 용기를 가지게 되는지 꼭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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