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메이의 일기
에스메이 코델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199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24살의 초임교사의 일년간의 좌충우돌 학교생활을 적은 1년간의 일기다. 젊은 나이에 더구나 처음 교단에 서는 교사답게 에너지와 정열이 넘치는 유쾌한 아가씨다. 악명높은 뒷골목 공립학교에서 알파벳조차도 읽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얼마나 멋진지.. 결국 그 학교에서는 2년밖에 있지 못하고 다른 좋은 학교로 옮기고 말았지만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정말 최선을 다했음을 글에서 생생하게 느껴진다. 단지 원래 그런 문체인지 아니면 번역자의 뜻인지 모르겠지만 글의 내용이 너무 어린애스럽다. 일기라해도 하루하루 쓰는게 아니고 몇 일에 한번씩 쓰는데 말투가 24살짜리라기보다 14살짜리 어린 여자애 수준으로 느껴진다. 일기를 정말 그대로 옮기기만 한건지 내용도 단편적이고 띄엄띄엄인것도 거슬린다. 그저 유쾌한 글 정도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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