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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이코노미 - 스시의 세계화로 배우는 글로벌 경제
사샤 아이센버그 지음, 김원옥 옮김 / 해냄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전 세계 참치의 90%가 일본에서 소비되는 반면 삼겹살의 80%는 한국에서 소비된다는 말이 있다. 우습다고 생각했던 말인데 이 책을 읽고나니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스시 이코노미라고 하지만 사실 스시라는 음식의 역사보다는 경제적으로 어떻게 스시가 퍼졌는지 그리고 참치가 어떻게 오늘날과 같은 비싼 생선이 되었는지에 더 주목하고 있다. 사실 이 책에서 다루는 생선은 참치가 다다. 다른 생선은 아예 다루지도 않는다. 스시와 참치. 거기서부터 시작하여 현재의 수산물 현황. 양식업등을 설명하고 있는데 경제적인 면이 많이 나와서 약간 어렵기도 했다. 게다가 스시보다도 참치과 그 양식현황등에 대해 더 많이 설명하는것도 사실이다. 스시가 어떻게 이렇게 세계적인 음식으로 퍼질수 있었는가를 알고 싶었는데 사실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은 약간 모자라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유명해질수 있었는가보다 그저 이러한 경로를 통해서 스시가 유명해졌다고 설명하고 있을뿐이다. 책의 전개방식도 좀 산만하다. 한참 참치의 운반경로를 설명하다 갑자기 식당으로 넘어가고 식당에서 다시 참치조업으로 다시 식당으로 다시 참치 양식업등으로 가서 웬지 좀 읽기 산만하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스시의 대중화에 대한 설명을 차근히 한후 참치의 유통과정, 조업방식, 양식업,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바로 전개됬으면 훨씬 읽기 편했을텐데 싶다. 그럭저럭 재미있게 본 책이긴 하지만 스시보다 참치 얘기가 더 많이 나온다는것. 스시의 세계화에 대한 심도깊은 설명은 안나온다는것만 알고 본다면 그냥저냥 한번 읽기에 재미있고 특이한 경제서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