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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다니는 김C의 휴지통 비우기
김C 지음, 이외수 그림 / 해냄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이 두명에 배철수씨가지 곁들여 이 세분은 정말 생판 남이라기엔 믿기지 않을만큼 닮았다. 1차적으로 생기신 모습들이 그렇지만 성격도 그렇고 사는 모습도 어딘가 모르게 닮은 사람들이다. 글쓰는 이외수 선생님이 그림 그리고 노래 부르는 김C가 글을 쓴 책이라..호기심에 사고 말았다. 정말 김C다운 엽기발랄한 생각들로 가득찬 귀여운 책이다. 이외수 선생님의 그림은 또 어떻고. 어딘가 어벙한듯한 그림속의 새들이 어찌 그리 보면 볼수록 그를 닮았는지..
음악계가 어렵다고들 난리다. 솔직히 난 김C의 음악을 잘 모른다. 나는 원체 책에 미친 사람이라 음반을 사지 않는다. 책사기에도 내 지갑은 얇고 그 책 읽기에도 시간이 모자라서이다. 그래서 음반도 안사고 공연도 안가는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었으니 작금의 음악계의 불황에 전혀 영향을 미친 사람이 아니다.(mp3도 안듣는다. 책 읽을때 음악이 방해되서리) 그럼에도 원체 어렵다고들해서 뭔가 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렇다고 듣지 않는 음반을 살수도 없고 억지로 공연장을 쫓아다닐수도 없는 노릇인지라 이렇게 대신 책들을 사주고 있다. 때론 좋은 책도 있고 내 취향이 아닌 책도 있지만 이런식으로 우리나라 음악계를 도와주는 기분도 꽤 좋다.
책에 빠져 음악은 뒷전이신 분들은 이 책 한권으로 김C의 음악활동을 도와주는건 어떨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