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
전시륜 지음 / 명상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평생 단 한권의 저서를 남기고 가신 이제는 무명이랄수 없는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이다.  읽는 내내 이제야 이 분을 안다는게 참 안타까웠고 세상을 떠나신 분이라 더이상 저서를 쓰실수 없다는 점이 정말로 안타까웠다. 보면 시대를 앞서간 참으로 재미있는 분이시다. 30년전 그 세상에서 신문에 공개구혼 광고를 내다니. 푸하하하~보는 내내 정말 재밌는 분이시다라는 생각에 웃음을 참을수가 없었다. 유언장은 또 어떤지 그 심각한 주제를 어찌나 유머러스하게 적어놓으셨는지 나도 그런 유언장을 남기고 싶지만 유머감각도 글솜씨도 딸려서 아무래도 힘들것 같다. 이 책에 사실 뭐 큰 철학이나 그런게 나오지는 않는다. 그야말로 일상의 소소한 생활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다. 읽으면 유쾌하고 읽고나면 그래 인생 이렇게 사소하지만 재미있게 살다 가는거지 뭐 별건가. 어느 시의 구절처럼 나중에 나 돌아가면 멋지 소풍다녀왔다고 하는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복잡하고 심오한 철학이 아닌 단순하지만 멋진 철학을 남겨주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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