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핀 댄서 1 - 암살자의 문신 링컨 라임 시리즈 9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들어 추리소설들이 점점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물론 과학이 발전하고 있어 옛날처럼 용의자를 추적해서 심문하는 것보다 피 한방울 머리카락 하나 지문 하나가 더 중요한 세상이 된 오늘날의 현실을 책이 충실히 반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걸 탓할수야 없지만 웬지 씁쓸하다. 법의학을 처음 책으로 접한것은 스카페타 시리즈인데 솔직히 내게는 그다지 매력적인 작품이 아니었다. 그래도 딱히 나쁘지는 않았고 처음 접하는 분야라 호기심에 그럭저럭 6번째 시즌까지 보다가 더이상은 재미가 없어서 관뒀다. 더이상 법의학분야는 안보려 하다가 본 컬렉터라는 영화가 나름 매력적이었던것이 기억이 나서 이책을 사게됬다. 사실 본 컬렉터는 그다지 별로였지만 영화랑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해서 봤었는데 이번것은 좀 별로였다. 추리라기보다는 법의학에 대한 책이라 추리소설같은 범인을 추적하는 재미가 좀 적다. 게다가 지나치게 반전을 강조하다보니 오히려 더 재미가 떨어진다. 책이 꼭 영화도 아닌데 반전을 너무 강조한다. 그리고 이것은 개인적인 감정인데 왜 꼭 남여가 주인공으로 나오면 연애로 발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장애인을 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단지 나는 개인적으로 섹스나 러브 스토리는 로맨스 소설에만 나오길 바라는 사람이다. 추리소설이나 스릴러에 왜 꼭 약방에 감초마냥 섹스를 집어넣는지 모르겠다. 이번 소설을 사면서 주인공이 전신마비 환자라 그런것은 안나올거라 생각했건만 아니었다. 둘은 그렇다-기어코사 같이 자고 연인이 되고야 만다. 그 점도 나는 마음에 안든다. 좀 더 쿨할 수는 없나 싶다. 웬지 후회할거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사다보니 기어코 두번째 시리즈도 사고 말았다. 현대물에 가까울수록 추리소설이 재미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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