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판타지물에 심취해서 각종 국내 작가의 판타지물은 다 사던 시절이있었다. 그러다 재작년부터 웬지 시들하고 그 얘기가 그 얘기같은게 선뜻 손이 가지않게 된것이 웬지 물리는 느낌었달까. 하도 많이 읽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국내 판타지 작가들이 비슷한 얘기를 써내는것도 이유의 하나였을것이다. 잠시 내가 그리 좋아하는 판타지를 끊고 인문서에 심취해서 지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알게되었다. 마침 휴가고 하여 가볍게 읽을 맘으로 샀는데 너부 마음에 든다. 실제 있었던 트라팔카 해전이란 역사적 사실에 교묘하게 용이란 생물을 집어넣어 그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공군이란 개념을 넣은것도 너무 기발한 착상이다. 보통의 판타지 소설이 지향하는 이세계가 아니라 바로 우리 세계에서의 판타지라니. 더구나 작가가 어찌 알고 조선이란 말까지 넣었는지 모르겠지만..속도감 있는 전개에 매력적인 용과 주인공. 너무나도 재미있어 순식간에 끝까지 달리듯이 읽고 말았다. 오랜만에 정말 맘에 드는 책이었다. 다음권이 너무너무 기대된다. 벌써부터 들썩들썩 한것이 어서 보고싶은데 언제 나올런지. 기다리기 힘들 지경이다.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