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키친 사이언스 - 음식에 얽힌 과학적 호기심에 대한 명쾌한 답변
로버트 L.월크 지음, 이창희 옮김 / 해냄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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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음식을 만드는것은 과학에서보면 화학과 물리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자르고 부수고 섞는 물리적 작용들이 만나서 화학적 변화를 일으켜 우리의 코와 입을 즐겁게 하는 요리가 되는것이다. 이 책에서는 부엌에서 일어나는 이런 과학을 질문과 답변의 형식으로 가르쳐 주고있다. 왜 아이스 티는 탁해지는지 계란을 오래 삶으면 녹황색이 되는 이유가 무언지. 사실 몰라도 되지만 알면 훨씬 재미있지 않겠는가. 한권쯤 잡학으로 알고두면 재밌는 상식으로 꽉 차 있는 책이다. 한데 뒤로 갈수록 좀 지루한 경향이 있다. 물론 내가 오래 잡고 읽다보니 그렇게 느껴질수도 있는데 4장정도까지는 재미있는데 곡물에 들어가면서부터 지루해지더니 향신료에서는 거의 재미가 없었다. 그리고 지은이가 미국인이다보니 아무래도 이 책에 나온 모든 설명은 미국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우리의 실정에는 맞지 않다. 예컨데 작가는 치즈와 버터 크림등에 대해 상당히 많은 양을 설명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버터를 일상적으로 쓰겠는가. 용어에도 몇가지 미약한 점이 있다. 스킴밀크가 뭔지 모르겠는데 인터넷으로 조사해보니 저지방 밀크라는 뜻이던데 책에서는 스킴밀크와 저지방밀크를 따로 쓰고있어서 헷갈린다. 요리법도 다 서양식 요리법에 대한 설명인지라 실제 우리 주방에서 써먹을일은 없겠다. 그래도 과학에 대한 상식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재미있게 볼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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